러시아 정부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교섭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성은 21일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한 러시아 외무성의 대응에 대하여'의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북방영토(남쿠릴열도 4개 섬)반환 협상을 포함한 평화조약 교섭에 대해 "계속할 생각이 없다"며 중단할 뜻을 밝혔다.
그 이유로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일본에 의한 일방적인 규제 조치는 분명히 비우호적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뒤 "양국 사이의 기본 문서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또한, 평화조약 교섭의 진전으로 평가받는 북방영토에서의 공동 경제활동에 관한 대화와 북방영토 원주민들의 교류사업도 중지할 의향인 것을 분명히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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