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오미크론 유행 감소 전환 여부는 이번주 상황 좀 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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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오미크론 유행 감소 전환 여부는 이번주 상황 좀 더 지켜봐야"
  • 김상록
  • 승인 2022.03.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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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 전환 여부에 대해 이번주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만 3960명으로 약 35만 4000명 수준이다. 지난주 동일한 요일의 국내 확진자 수가 36만 2000명 수준이었고 이에 비교하면 미세하게 줄어든 수치"라며 "매주마다 크게 증가하던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고 정체되고 있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해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다만, 유행의 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감소 추세로 전환되는지 여부는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일부터는 통상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며 확진자가 증가하는 날이 시작되기 때문에 전주 대비 어느 정도의 증가 패턴을 보이는지를 평가해 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여 검사 역량이 증가된 상태이고,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어 감소세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 증상은 경미하지만 원래 있던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치료 제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의료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도 오미크론에 대한 주의와 방역 노력은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공포심을 가져 원래 치료하던 환자들의 치료가 안 되거나 소홀해 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이전 델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의 치명률은 0.09%로 나타나고 있으며, 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 전체의 누적 치명률도 0.13%로 낮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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