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방역패스, 현 정부에서도 중단…더 이상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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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방역패스, 현 정부에서도 중단…더 이상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김상록
  • 승인 2022.03.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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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앞으로 방역패스 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미 방역패스는 현 정부에서도 중단된 상태"라며 "더 이상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5~11세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학부모들이 여러가지 고민이 많지 않나. 지금도 사실 강제는 아니다. 본인과 부모의 선택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다들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또 "코로나 확진 데이터, 백신 부작용 데이터 이런 자료들을 모두 다 투명하게 공개하고 분석하는 것이 옳겠다. 그래야 다음에 또 새롭게 다가올 펜데믹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백신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들도 국민 각자가 가지고 계시니까 거기에 근거해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옳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항체 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해서 방역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하루에 확진자가 30만명 씩 이렇게 나오지만 사실은 확진인데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거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숫자는 거의 2배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이 한번씩 감염됐다가 회복됐는지를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해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식으로 샘플링을 하는 것"이라며 "항체양성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면 연령대별, 각 지역별로 정확한 방역정책을 세울 수 있다. 과학적인 방역대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어제 현 정부에 대한 권고 사항들을 논의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제 나왔던 내용들은 7가지 정도"라며 "앞으로 일주일에 2~3번의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논의들을 심도있게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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