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전쟁 종식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상태바
교황,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전쟁 종식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 이태문
  • 승인 2022.03.23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전쟁 종식을 위해 중재할 뜻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안드리 유라쉬 교황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교황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로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황청이 전쟁 종식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교황과 전화 통화로 협의하면서 "인간적 고통을 종식하기 위한 교황청이 중재 역할을 해 주면 고맙겠다"고 호소한 것으로 공개했다. 아울러 교황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다음날인 2월 25일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전격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대해 깊은 우려의 뜻을 전했다. 교황이 분쟁 중에 특정국 대사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튿날인 26일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해 우크라이나의 수난에 대해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직접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6일에는 우크라이나를 위로하고 인도적 활동을 펼치기 위해 추기경 2명을 파견했다.

당시 연설에서 교황은 “우크라이나에는 피와 눈물의 강이 흐르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죽음과 파괴의 비참함을 안겨주는 전쟁”이라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