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84세로 별세…미국 장관으로 첫 방북한 '비핵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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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여성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84세로 별세…미국 장관으로 첫 방북한 '비핵화' 주역
  • 이태문
  • 승인 2022.03.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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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자 미국 장관으로서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23일 지병인 암투병 끝에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37년 5월 15일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올브라이트의 본래 이름은 마리아 야나 코르벨이다.

11세 때 나치와 공산 정권을 피해 외교관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녀의 할머니를 포함해 26명의 가족이 홀로코스트에서 죽임을 당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남성 이 대다수를 차지했던 미국 외교계에 새 전기를 마련한 인물로 빌 클린턴 행정부 1기에 유엔 주재 대사를 맡았고, 2기인 1997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에 취임했다. 

특히, 북한 비핵화 문제를 직접 지휘한 인물로 국무장관 재임 시절인 1999년 미국이 이른바 대북 포용을 기조로 한 '페리 프로세스'를 발표했으며, 2000년 10월 미국 장관으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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