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신형 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 대대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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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신형 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 대대적 선전
  • 이태문
  • 승인 2022.03.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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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노동신문이 25일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전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면에서 4면에 걸쳐 28장의 사진과 함께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248.5km까지 상승하며 거리 1090km를 4052s(67분53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아울러 화성포 17형은 '주체적 힘의 응결체', '자력갱생의 창조물', '공화국 전략무력의 핵심타격수단' '믿음직한 핵전쟁억제수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시험발사의 성공에 대해 “주체조선의 절대적 힘, 군사적 강세(를) 힘있게 과시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대내외적으로 선전했다.

특히, 1면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가 23일 서명한“시험발사 승인한다. 3월24일에 발사한다.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의 친필 명령서도 게재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새로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 무기 출현은 전세계에 우리 전략무력의 위력을 다시 한번 똑똑히 인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2017년 11월29일 ‘화성포 15형’ 시험발사와 함께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로 1577일(4년 3개월 23일) 만이며, 화성포 17형 발사 발표는 처음이다. 

신형 ICBM인 화성포 17형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24일자에서 다음달 15일 김일성의 110번째 생일(태양절)을 전후해  4월10~18일 평양 각지에서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열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내부 결속 다지기와 함께 최첨단 무기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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