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이 2002년? 민주당 박지현, 날짜 표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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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이 2002년? 민주당 박지현, 날짜 표기 실수
  • 김상록
  • 승인 2022.03.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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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추모 메시지를 전하던 도중 천안함 사건의 날짜를 잘못 표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언제나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며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천안함 피격 사건은 2002년이 아닌 2010년 3월 26일에 발생했다. 연평도 포격전을 언급했다고 하더라도 문제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에 일어났다.

결국 박 위원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전의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희생자들의 숫자도 잘못 썼다. 박 위원장은 "불멸의 빛이 된 서해수호 55용사 명단"이라며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박 위원장의 표현대로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다가 숨진 사람은 총 47명(구조 작업 중 숨진 한주호 준위 포함)이다. 

55명의 서해수호 영웅들은 제2연평해전 참수리 357의 6용사, 연평도 포격전의 2용사를 합친 숫자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에 발생했다.

박 위원장은 이후 2002년 3월 26일을 빼고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 다섯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않겠다"며 글을 수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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