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푸틴, 권력의 자리에 계속 둬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 촉구 [우크라 침공, D+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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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푸틴, 권력의 자리에 계속 둬서는 안 된다", 정권 교체 촉구 [우크라 침공, D+31]
  • 이태문
  • 승인 2022.03.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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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의 자리에 계속 둬서는 안 된다"며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를  '범죄자'로 지칭하면서 "그는 나토 확대를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제국주의 프로젝트로 그리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토는 방어 동맹으로, 러시아의 종말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국민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나는 여러분이 무고한 어린이와 조부모의 죽음을, 또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을 맞고 있는 병원과 학교, 산부인과의 상황을 받아들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정확히 러시아군이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벌이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발했으며, 백악관 관계자도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게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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