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일 천사 기도를 집전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27일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주일 천사 기도를 집전하는 자리에서 "역사의 모든 전쟁이 그랬듯이 승자 없는 패자만이 존재하는 이 잔인하고 무의미한 전쟁이 꼭 종식돼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전쟁 폐지를 촉구했다.
이어 교황은 "부모가 자식을 매장하고, 내 형제를 살육하는 곳, 최고 통수권자의 결정으로 가난한 사람이 죽어가는 곳...전쟁은 현재뿐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마저 황폐화하는 죽음의 장소로의 인도를 우리는 거부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날 기도를 집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만하면 그만이다. 무기를 조용히 내려두라"며 "평화를 위해 진지하게 협상한다면 전쟁은 필연이 아닌 거부할 수 있는 선택일 뿐이다"라며 인류는 결코 전쟁에 익숙해질 수 없음을 규탄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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