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日 북방영토에서 또 대규모 군사훈련 개시...견제와 긴장감 조성 [우크라 침공, D+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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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日 북방영토에서 또 대규모 군사훈련 개시...견제와 긴장감 조성 [우크라 침공, D+37]
  • 이태문
  • 승인 2022.04.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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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 중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대규모 군사훈련을 또 다시 실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일 이투루프섬(択捉島)과 쿠나시르섬(国後島)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 1000명 이상 참가했으며, 약 200대의 군용 차량이 동원됐다. 또한 대전차 미사일 발사 연습과 최신 무인기를 사용한 정찰 임무 등도 소화할 예정이다. 

분쟁 중인 북방영토(남쿠릴열도 4개 섬)의 이투루프 섬은 쿠릴 열도의 섬들 중 가장 큰 섬이며, 쿠나시르섬과 함께 현재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달 21일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 중단에 이어 25일 3천 명 이상의 병력과 수백 대의 군사장비를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언론들은 북방영토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들 지역은 자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조치를 결정한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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