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폐허 도시 우크라 부차, '민간인 처형·집단 매장' [우크라 침공, D+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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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폐허 도시 우크라 부차, '민간인 처형·집단 매장' [우크라 침공, D+39]
  • 민병권
  • 승인 2022.04.0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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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부차 도시의 모습
폐허로 변한 부차 도시의 모습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부차 지역의 모습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 생지옥 그 자체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부차 도시는 러시아군의 철수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다시 지역 통제권을 회복했다.

거리엔 총격으로 사망한 시신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됐고 일부는 두 손이 뒤로 묶인 체 러시아군의 총부리에 숨졌다.

집단 매장으로 보이는 공동묘지도 발견됐다. 부차 주민들에 따르면 검은 자루에 쌓인 시신 12명이 집단 매장을 당했고, 또 다른 곳에는 150여 명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차 시장은 "마을 여러 곳의 집단 매장을 확인하면 최대 300명 이상의 희생자가 묻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은 푸대에 쌓여 매장된 시신들
검은 푸대에 쌓여 매장된 시신들

부차 지역의 집단 대학살 영상을 목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는 즉시 전쟁 범죄를 끝내고 러시아 지도자들과 군에 엄중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은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대학살이며 러시아 정부는 이를 명령한 지도자들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부차 대학살 영상이 공개되자 "러시아군은 단 한 명의 지역 주민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날조된 가짜 영상"이라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사살 일체를 부인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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