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LCC 이지젯 항공, 코로나 확진 승무원 증가...100여편 무더기 결항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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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LCC 이지젯 항공, 코로나 확진 승무원 증가...100여편 무더기 결항 사태
  • 민병권
  • 승인 2022.04.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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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공사 공항 등 코로나 감염 인력난 심각
영국, 항공사 공항 등 코로나 감염 인력난 심각

영국의 저비용 항공사 이지젯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승무원 감염으로 4일(현지 시각) 100여 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이 다시 확산세가 증가하자 이 여파가 항공업계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젯 관계자는 "유럽 전역의 높은 코로나 감염률로 인해 평소보다 많은 직원이 코로나 감염으로 격리에 들어가 비행기를 띄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유럽 각 국가는 국경을 개방하고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했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공항 통제 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감염도 증가해 공항 운영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부활절 방학을 맞아 여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항 역시 코로나에 걸린 직원이 많아지면서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행 수요는 증가했지만, 공항과 항공사 직원의 대응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이에 대응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비단 이지젯 항공사만의 고민이 아니다.

타 항공사의 경우도 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으며 항공기를 운용할 조종사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여기에 맨체스터, 히스로, 개트윅 공항들도 몰리는 여행객들로 인해 탑승장과 공항 검색대에는 부족한 일손으로 인한 긴 대기 줄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편, 최근 한 주간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4만7347명에 달해 앞으로의 항공 수요 대처에 빨간 불이 다시 켜졌다.

사진=이지젯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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