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대변인 "윤석열 당선인,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살펴볼 여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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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대변인 "윤석열 당선인,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살펴볼 여력 없어"
  • 김상록
  • 승인 2022.04.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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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께서는 그 부분에 관해서 지금 살펴보실 여력이 전혀 없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당선인께서 그 사안에 관해서 지금 관심을 쏟고 집중하실 시기가 아니다. 지금 새 정부 출범과 인수위를 통한 정부조직 직제개편 그리고 국민 앞에 모실 훌륭한 인재들을 먼저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날 한 기자는 "엊그제와 어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계속 제기했다. 성상납 의전 담당자와 이준석 대표와의 통화 녹음, 김철근 정무실장과 해당 담당자의 통화 녹음, 그리고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 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는데 이와 관련해서 당선인이 인지하고 계시는지, 입장이 따로 있으신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아이카이스트 김성진이) 대변인님을 만났다고 자꾸 언급이 되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억울하신 면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배 대변인은 "저 개인의 입장에 관해서는 마지막에 제가 질문을 드리겠다"며 "다만 말씀드릴 것은 예전에 제가 오징어 사건이라고 명명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차원에 황당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사건'은 배 대변인과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와의 연루설에서 나온 발언이다. 지난해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배 대변인과 김 씨가 찍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연루설이 제기됐고, 배 대변인은 "오징어 사기꾼, 내가 잡았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준석의 소개로 배현진 아나운서와 함께 만났다"고 주장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7일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 8월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국민의힘 당 대표실은 지난해 12월 2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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