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 "부차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의 조직적·계획적 작전" [우크라 침공, D+4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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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장관 "부차 민간인 학살은 러시아의 조직적·계획적 작전" [우크라 침공, D+42일]
  • 이태문
  • 승인 2022.04.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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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부차 지역의 ‘대량학살(Genocide·제노사이드)'에 대해 러시아의 의도적 작전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5일 기자단에게 "우리들이 목격한 것은 불량배의 폭주가 아니다. 살해와 고문, 성폭행 등 잔혹 행위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 작전"이라며 러시아군이 조직적·계획적으로 실행했다는 인식을 보였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전쟁 법률 및 관습을 위반한 형법 438조에 따라 전쟁 범죄로 러시아군이 저지른 약 500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정보 기관은 부차 민간인 대학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군 부대가 조만간 동부의 격전지로 배치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위험 지역 투입은 전쟁 범죄의 실태를 감추기 위한 '입막음'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죽이지 않았다.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 정권의 천박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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