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 대통령 부부 법흥사터 초석 착석 논란에 "지정문화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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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 대통령 부부 법흥사터 초석 착석 논란에 "지정문화재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4.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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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 5일 서울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산행 도중 절터(법흥사터 추정) 초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불교계의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청은 "해당 초석은 지정 또는 등록 문화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화재청은 7일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법흥사터의 소중한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5일 서울 북악산 남측면 개방을 기념한 등반에서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동행한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법흥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불교중앙박물관장 탄탄 스님은 불교계 언론사인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전통문화를 이렇게 가벼이 대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하느냐"며 "대통령 부부도 독실한 신앙인으로 아는데 자신이 믿는 종교의 성물이라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문화계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가 앉은 초석이 1960년대에 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법흥사는 신라 진평왕 때 건립됐다고 전해지나 구체적인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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