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준석 성접대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 해명해야…통화녹취 물증 나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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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성접대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 해명해야…통화녹취 물증 나오고 있어"
  • 김상록
  • 승인 2022.04.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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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 의혹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해당 의혹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접대 의혹 관련, '증거 인멸 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며 "제1야당 대표이자 곧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사람이 성접대도 부족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을 제기한 측의 공신력을 신뢰하기 어려워 그동안 지켜봐왔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이준석 대표의 통화녹취 등 물증이 나오고 있다"며 "각 정당에서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신설하는 5대 부적격 기준에 성 비위를 포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공천을 이끌어 가야할 당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라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또한 이같은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했다면 공인의 자격이 없는 만큼 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더욱이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성상납 증거인멸교사를 지적했더니 복당을 불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며 "고발된 만큼 경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이준석 대표는 수사에 앞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의 분명한 해명과 수사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며 이 대표가 2013년 8월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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