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12시 기준, 강원 양구 산불 진화율 63%...행안부·기상청 산불 경고 무시 원인 [전국 건조 특보 발효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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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2시 기준, 강원 양구 산불 진화율 63%...행안부·기상청 산불 경고 무시 원인 [전국 건조 특보 발효 中]
  • 민병권
  • 승인 2022.04.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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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구 산불 진화율 6
11일 오후 12시 기준 강원도 양구 산불 진화율 63%

강원도 양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후 12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63%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 당국은 이날 산침청 헬기 9대를 포함 국방부 14대, 소방청 4대, 경찰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총 30대를 동원해 공중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지상에서는 특수진화대원을 비롯한 진화인력 1611명이 산불을 끄고 있다. 

전날 산불의 화선이 16km에 달했지만 현재는 5.8km로 산림 당국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출 후 전면 투입하려 했던 진화 헬기는 오전에 발생한 짙은 연무로 인해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에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불의 원인은 양구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남성 A씨가 낙엽을 태우다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행정안전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건조한 태풍급 양간지풍이 예고돼 지난 7일 산림청, 기상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강원ㆍ경북 등 대형산불 위험성이 높은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

당시 임현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은 “이번주가 봄철 대형산불 예방의 중대 고비이므로 관계기관들이 산불 예방 홍보, 불법행위 적발·엄단 등 산불 대비 태세에 비장한 각오로 임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께서도 소중한 인명·재산피해 방지를 위해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국 강원도 양구 산불은 행정안전부의 주말고비 산불 대책 마련 및 경고를 무시한 지역 주민의 부주의로 대형 화재로 번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합동·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시민 제보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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