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허위, 가세연 형사 고소했다" vs 강용석 "오거돈이 사용했다 골로 간 계략"
상태바
이준석 "성상납 허위, 가세연 형사 고소했다" vs 강용석 "오거돈이 사용했다 골로 간 계략"
  • 김상록
  • 승인 2022.04.12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용석 변호사(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자신의 성성납 의혹은 허위라며 가세연 측을 형사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로세로연구소'의 강 변호사는 이 대표의 고소 조치에 대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하지하책에 불과하다"며 "이미 오거돈이 사용했다 골로 간 계략이기도 하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성상납 의혹은) 원하는 대로 SNS에다 해명도 해놨다. 다 허위라고 이미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가) 저한테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셨는데 그런 부분 같은 경우도 이미 12월에 제기했을 때 저는 형사적으로 다 고소했고 상대 쪽에서 저를 고소했더라. 대선 국면에서 그런 거 이어지기 싫어서 서로 고소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가세연'이 이 대표 측에서 성상납 의혹 관련 영상을 내리면 강 변호사의 입당을 허용하겠다는 거래를 제안했고, 이 과정에서 한 언론사 기자를 브로커로 뒀다는 주장에 대해 "브로커 기자가 말이 되는가. 그 논리대로라면 제가 강용석 변호사한테 딜을 제안하고 브로커에게 제안한 다음에 제가 거절하고 부결시켰다는 것 아닌가. 그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세연이 문제 제기한 정치인들의 전형적 변명. 전부 허위이고 고소해놨다. 이준석의 경우는 이 대답을 듣는데 4개월이 걸렸다"며 "그동안은 아예 답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가세연은 이준석과 진실게임을 벌일 생각이 전혀 없다. 가세연은 당사자가 아니다"며 진실게임은 이 대표를 성접대해 온 이들과 벌이면 된다고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 8월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입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에 개인적인 사감을 가지고 입당 불허를 결정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성상납 의혹은 모두 허위라고 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가 입당을 시켜주면 성상납 의혹 관련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거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 변호사는 이 대표 측에서 성상납 의혹 영상을 내리면 입당을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