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고령층 대상 코로나 4차 접종 확대 방안 오늘 발표 [코로나19, 13일]
상태바
질병청, 고령층 대상 코로나 4차 접종 확대 방안 오늘 발표 [코로나19, 13일]
  • 민병권
  • 승인 2022.04.13 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겨울 재유행 가능성 대비 추가 접종도 검토
질병청,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 백신 4차접종 추가 확대 계획
질병청,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 백신 4차접종 추가 확대 계획

질병관리청은 13일 오후 2시 30분에 일반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4차 접종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1일 질병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통해 '고령층을 위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실시' 기준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차 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원·입소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했다.

이번 정부 방안은 기존 4차 접종 대상자에 일반 60세 이상 연령층을 추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런 계획은 최근 신규 확진자의 20% 정도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사망자의 95% 정도가 이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김부겸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대로 4월에 들어오면서 오미크론의 감소세가 확실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안심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발생 비중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중증 환자도 하루에 1000명 이상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경각심을 결코 늦출 수 없는 이유"라며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들의 명확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계신 어르신들의 4차 접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지난해 말 고령층 2차 접종 효과는 감소하고 델타 변이가 확산했을 때 이것이 겹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했던 경험을 되풀이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지자체의 노력으로 4차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확진 이력자를 제외하더라도 아직도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고령의 어르신들께서 하루라도 빨리 한 번이라도 더 많이 4차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분발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올가을,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추가 접종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정부는 4차 접종 외에도 가을,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유효기간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활용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백신 접종은 항상 필요하다"며 "가을철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다시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내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해 검출률이 100%가 된다고 해도, 확진자가 더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볼 수 없다"며 "감염병 유행이 지역 사회 면역력 수준과 새로운 변이 출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