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김치 파오차이로 표기 "심려 끼쳐드린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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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김치 파오차이로 표기 "심려 끼쳐드린점 사과"
  • 김상록
  • 승인 2022.04.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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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 공개한 유튜브 영상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 공개한 유튜브 영상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식약처는 논란이 일자 "김치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이 제보를 해줬는데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유튜브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식약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임신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덜 짜게 먹기 1편'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중국어 자막 영상이다.

식약처는 이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이다.

식약처는 "임산부·영유아의 건강한 식생활 안내를 목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4개 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했다"며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가 신치로 변경됐으나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이를 세심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표기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식약처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올바른 외국어 표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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