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크라이나에 '종이학 1000마리' 보내기 논란...미친 짓, 민폐 등 비난 이어져  [우크라 침공, D+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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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크라이나에 '종이학 1000마리' 보내기 논란...미친 짓, 민폐 등 비난 이어져  [우크라 침공, D+53]
  • 이태문
  • 승인 2022.04.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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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종이학 1000마리' 보내기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일본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2채널)'의 창립자 니시무라 히로유키(西村 博之)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000마리 종이학이라든가 쓸데없는 행위로 좋은 일을 한 기분에 빠지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었고, 인기 연예인 다이고(DaiGo)는 같은 날 "히루유키 씨 말대로 우크라이나에 종이학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 실제로 아무도 도울 수 없는데 착한 사람인 척하고 싶을 뿐이다"며 "결국 입으로만 아무도 돕지 못하면서 착한 척만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그럴 여유가 있으면 알바라도 해서 해외 성금을 보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지 않는 친절은 그냥 민폐"라며 "안전한 일본에서 가족이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우크라이나에 종이학 1000마리가 전달되면 고마워할 사람은 거의 제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당장 그만둬라" "필요한 물품을 보내라" "종이학 대신 성금이지"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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