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軍, 우크라 마리우폴 '도시 봉쇄령' 실시 예정...통행증 없인 출입 불가능 [우크라 침공, D+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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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軍, 우크라 마리우폴 '도시 봉쇄령' 실시 예정...통행증 없인 출입 불가능 [우크라 침공, D+53]
  • 민병권
  • 승인 2022.04.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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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모습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모습

러시아가 마리우폴 장악을 공식 선언하면서 도시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항복 시한을 12시간 이내로 최후통첩을 했다.

이런 가운데 마리우폴 시장의 한 고문은 "러시아군이 18일(현지시각)부터 마리우폴시의 모든 출입이 통제될 것"이라며 "도시의 남성들은 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안드리우쉬첸코 시장 고문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폐쇄된 마리우폴시에서 이동을 위한 통행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통행증을 받기 위한 마리우폴 시민의 긴 줄을 사진으로 게재했다.

안드리우쉬첸코 고문은 "수백 명의 시민이 통행증을 받기 위해 줄을 섰으며 18일부턴 이 통행증이 없으면 외출 및 도시 외부로의 이동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도시에 남아있는 남성은 "별도 관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 같은 이동 제한 조치는 민간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남아있는 저항 세력의 남성을 걸러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의 통행증 발급은 이미 자행된 민간인에 대한 학살을 덮기 위해 통행증을 발급받지 못한 남성 및 시민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사건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리우폴을 수비 하는 우크라이나 저항군은 러시아의 항복 최후통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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