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찰이 '계곡 살인사건' 밝혀냈다는 주장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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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찰이 '계곡 살인사건' 밝혀냈다는 주장 사실과 다르다"
  • 김상록
  • 승인 2022.04.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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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단순 변사로 종결된 '계곡 사인 사건'을 검찰에서 밝혀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정례간담회를 열고 "경찰이 단순 변사종결한 것을 검찰이 밝혀냈다고 한 것은 분명히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최초 가평경찰서에서 변사자 부검, 통화 내용, 주변인 조사, 보험관계 조사 후 명확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일단 내사 종결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한 달 후 일산 서부경찰서에서 재수사에 착수해 살인 혐의를 밝히고 송치했다. 이후 검찰에서 추가 혐의를 발견해 수사 중인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시스템에서 검·경이 각자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본다"며 "누구는 잘했고 누구는 잘못했고 하는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남 본부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 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검찰에 비해 수사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남 본부장은 "6대 범죄만 한정해 보더라도 경찰 처리 건수가 검찰에 비해 월등이 많다. 오랜 기간 수사 체계를 갖추려는 노력을 해왔고 수사역량을 제고해 왔기에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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