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고 예쁘더라"…'가세연', 조민 근무 중인 병원 찾아가 인터뷰 시도
상태바
"키 크고 예쁘더라"…'가세연', 조민 근무 중인 병원 찾아가 인터뷰 시도
  • 김상록
  • 승인 2022.04.1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근무 중인 병원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했다.

'가세연'은 지난 18일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 씨가 최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는데, 아직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함이다. 다만 조 씨의 의사면허까지 취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사로 근무하는 것에 문제는 없다.

'가세연'의 강용석 소장은 "조민씨가 레지던트 두 군데를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이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코로나19 병동에서 한달넘게 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직접 들어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병원에 들어간 뒤 엘리베이터에서 조 씨를 발견했다. 이어 직원식당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 조 씨를 따라가 옆 자리에 앉았다.

김 대표는 조 씨에게 "뭐 하나 여쭤보려 왔다. 한달 전부터 오신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 씨는 "몰래카메라 하시는거냐. 동의 안하는 촬영이니까 카메라 치워달라"고 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오신거죠?"라고 묻기도 했다. 

김 대표가 계속 조 씨에게 질문을 시도하자, 조 씨는 "여기 직원분 아니신데 들어왔다"며 보안요원을 불렀다.

이후 김 대표는 강 소장과 함께 조 씨가 해당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조민 씨와) 식사는 한 2초 했지만 떨리더라. 키도 크고 예쁘다"며 웃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의 없이 무단 침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가세연을 비판했다. 반면,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어린 아이의 얼굴까지 언론에 노출됐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입학 취소 처분이 나왔는데 의사로 근무하는 조 씨에게 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 소장은 조 씨의 인터뷰 영상이 나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씨가 근무하는 병원 이사장이 이재명 캠프의 의료분야 핵심멤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환자들이 자격을 갖춘 우수한 의사로부터 진료받아야할 권리를 이사장과 조민은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며 "병원 환자분들과 가족들, 시민 여러분들은 무자격 의사를 고용하고 있는 병원에 정식 항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조선>은 혼자 사는 딸 방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더니, <가세연>은 근무하는 병원 직원 식당에 침입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하였다"며 "기성 언론은 흥미꺼리로 이를 실어주었고.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이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꺼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