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구 교수, “로켓배송, 소상공인 상생 등 사회가치 창출 효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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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 교수, “로켓배송, 소상공인 상생 등 사회가치 창출 효과 높아"
  • 박주범
  • 승인 2022.04.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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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로켓배송이 회사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에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간됐다. 로켓배송 덕분에 소상공인의 시장 진입 부담이 줄고, 대형 업체와 대등하게 상품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통산업 분야 학술지 상품학연구 최근호에 '쿠팡의 ESG 경영: 로켓배송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최근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 여부를 가늠짓는 지표로 각광받고 있는 ESG, 즉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로켓배송 생태계를 ESG 관점에서 분석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로켓배송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로켓배송은 기존 이커머스 대비 유통단계를 줄인 ‘엔드 투 엔드(End-to-End)’ 방식을 도입하면서 평균 배송거리를 단축하고 있다.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효과가 있었다. 다회용 보냉백 '프레시백'을 도입해 하루 평균 30만개의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고 있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6만6000명이 넘는 직원과 약 1800만명에 달하는 활성고객을 가진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데에도 공헌했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서 교수는 특히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및 매출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온라인 판매에 처음 뛰어드는 소상공인이 쿠팡 로켓배송 또는 제트배송을 이용하면 매입부터 재고관리, 반품, 고객관리까지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부담이 줄어든다. 

논문은 마지막으로 직원 우대 정책에 주목했다. 물류센터와 배송캠프의 현장 근무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고,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 실행 등이 대표적이다.

서용구 교수는 "쿠팡처럼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유통 플랫폼 기업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다”며 “유통산업 전반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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