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넷플릭스 10년 만에 회원 수 감소..."광고 도입 저가형 구독 옵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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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넷플릭스 10년 만에 회원 수 감소..."광고 도입 저가형 구독 옵션 검토”
  • 이태문
  • 승인 2022.04.2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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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10년 만에 순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9일 지난 1분기(1∼3월) 전 세계 유료 회원 수가 2억2164만명으로 직전인 2021년 4분기(10∼12월, 2억2184만명)보다 20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3개월간 250만 명의 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20만 명이 줄어들어 1996년 설립된 넷플릭스가 2011년 본격적으로 현재와 같은 서비스 체제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1분기(17억1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16억 달러(1조9760억 원)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7.4%에서 25.1%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회원 감소 이유에 대해 스마트TV 사용의 둔화, 비밀번호 공유, 전통적인 케이블과 TV의 활성화, 신생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등을 꼽았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사업의 중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오락 지출 감소 등도 회원 가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이날 "구독자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 광고 없는 요금제 외에 광고를 기반으로 한 저가형 요금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복잡한 광고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구독 체제는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광고 기반 넷플릭스가 매우 합당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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