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유람선 침몰, 탑승자 26명 실종...오늘 새벽 의식불명의 4명 발견
상태바
日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유람선 침몰, 탑승자 26명 실종...오늘 새벽 의식불명의 4명 발견
  • 이태문
  • 승인 2022.04.24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북동쪽 끝의 시레토코(知床) 반도 앞바다에서 관광객 24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승무원 2명을 포함해 탑승자 26명이 실종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께 유람선 '카즈원(KAZU 1)'호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선수 부분이 침수돼 가라앉고 있다"는 사고 신고가 있은 뒤 오후 3시께 "선체가 30도 정도 기울었다"는 연락을 끝으로 두절됐다.

사고 당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승객 24명과 선장, 그리고 갑판원 등 모두 26명이 타고 있었다.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경비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지만 오후 9시께까지도 선박과 탑승객들을 발견하지 못했고, 24일 새벽 4명의 조난자를 발견해 구조했지만 의식 불명의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즈원'호는 지난해 6월 11일 출항 직후 얕은 파도에 좌초된 바 있다. 당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승객 21명, 그리고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회사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카즈원'호는 65명까지 태울 수 있는 유람선으로 2005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시레토코 반도 끝 카슈니 폭포 등을 관광할 수 있는 코스를 운행하고 있었다.

한편, 현지 어업협동조합은 이날 낮 12시께 해당 지역에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관측돼 어선들은 정오 전에 모두 항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