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반대한 양향자 "제 선택 원망하며 딸 해코지 암시 문자 보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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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반대한 양향자 "제 선택 원망하며 딸 해코지 암시 문자 보내와"
  • 김상록
  • 승인 2022.04.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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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향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대한 뒤 이에 원망하는 이들로부터 딸을 해코지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나뿐인 딸의 결혼을 치르면서, 바빠서 챙겨주거나 도와주지도 못하면서 정치인 엄마의 부침 때문에 괜한 상처를 줄까 걱정이 많았다"며 "몇몇 분들이 이번 법사위에서의 저의 선택을 원망하며 결혼식을 앞둔 딸을 해코지 하겠다는 암시 문자를 보내왔다"고 했다.

이어 "저는 어찌되어도 상관없지만, 설마 그럴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식장에서 큰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떠올렸다.

민주당은 앞서 이른바 '검수완박'이라고 불리는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을 논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에 무소속 의원을 포함하기 위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양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했다. 그러나 양 의원이 '검수완박' 강행 처리 반대 입장문을 작성했다.

양 의원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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