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문 대통령 '유퀴즈' 출연 거절 논란 이후 CJ서 연락와…아무 얘기 못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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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문 대통령 '유퀴즈' 출연 거절 논란 이후 CJ서 연락와…아무 얘기 못할것"
  • 김상록
  • 승인 2022.04.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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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을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CJ ENM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탁 비서관은 27일 방송된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박지훈 변호사가 "이후에 CJ 해명이나 답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자 "(CJ에서) 연락이 한 번 왔었다. 얘기가 있었지만 저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아마 아무 얘기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에 대해서 제가 직접 이야기하는 건 피하고 싶기는 한데 공교롭다. 대통령께서 손석희 앵커와 1대 1로 대담을 하는 그 즈음에 당선인은 유재석 씨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다. 상당히 공교롭다"며 "정말로 우연의 일치인데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차이를 드러내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하여튼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또 "진행자가 정치인 출연을 극도로 꺼려한 것 같다. 유재석 씨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맥락을 어떻게 보나"라는 물음에는 "그거야 제작진과 진행자만이 알 일이다. 다만 제가 직접 통화했던 내용과 받았던 문자를 가지고 있으니까 통화 기록과 그것으로 미뤄 봤을 때 대통령 출연을 저희가 의뢰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윤 당선인의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분이 방송된 다음날 탁 비사관이 과거 문 대통령의 '유 퀴즈 온더 블럭' 출연을 문의했으나 CJ ENM 측으로부터 거절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CJ ENM은 애초 출연 제안 자체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탁 비서관은 이에 CJ ENM과 문 대통령의 출연 문제로 연락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불거졌다. 민주당 진영을 비롯한 일각에서는 CJ가 출범을 앞둔 새 정부의 정치 코드를 맞추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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