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에 "영빈관 나두고 고급 호텔서 만찬 여는 윤 당선자 취임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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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에 "영빈관 나두고 고급 호텔서 만찬 여는 윤 당선자 취임식 반대"
  • 김상록
  • 승인 2022.04.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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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당선인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당일 진행되는 귀빈 만찬의 장소로 신라호텔 영빈관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와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수 많은 외국 정상 정치인 유명인들의 방문으로 청와대는 국제적인 명소"라며 "이런 뜻 깊은 곳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 억지로 개방하겠다며 억지 혈세를 쓰는 윤 당선자의 반민주적인 결정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이번에는 멀쩡한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고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취임식 만찬을 연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에 대형 화재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은 보이지 않고 황제 놀이에 빠진 윤 당선자의 혈세 낭비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일인 다음달 9일까지만 국민청원 홈페이지가 운영되기 때문에 답변 기준(30일 내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시키더라도 공식 답변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행사는 법에 정해진 국가 행사다. 외국정상들, 또는 외빈들이 참석하는 만찬을 포장마차나 텐트촌으로 갈 수도 없는 거 아닌가"라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 외식업체가 와서 음식을 조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 문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호텔 외식업체가 와서 음식을 조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 문제는 거의 차이가 없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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