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관련해 성남시청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일 오전부터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와 관련, 추가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이다.
성남FC 후원금 특혜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FC 구단주이던 2015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 네이버 등으로부터 구단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내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기업들은 후원금을 내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이 후보와 기업들 사이에 현안 처리 대가로 광고비를 후원한다는 공통의 인식과 양해가 있다고 볼 수 있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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