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 인권 부르짖던 박지현 위원장, 여성 의원들 향한 폭력 사태 견해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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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여성 인권 부르짖던 박지현 위원장, 여성 의원들 향한 폭력 사태 견해 밝혀라"
  • 김상록
  • 승인 2022.05.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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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검찰 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 통과를 막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에게 발로 걷어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평소 여성 인권을 강조하던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치졸한 행태를 그만두고, 박지현 위원장은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혀라"고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검찰청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한 배현진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구둣발로 짓밟고 걷어찬 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해서 한 발언 중 일부를 갖고 트집 잡는 민주당은 치졸한 행태를 버리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과거 자당의 김승원 의원은 박병석 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하하지 않았나. 당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원색적 비난에 대해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다"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은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여 징계 절차를 밟겠다"라는 입장을 냈다. 진정한 폭력 행위는 국민 삶에 큰 고통을 안기는 법안을 다수의 폭거로 통과시킨 민주당의 작태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여성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박지현 위원장이 아무 의견을 내지 않는다면, 박 위원장의 선택적 행보에 의문을 품는 국민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임미애 후보에 대해 "27년 만에 탄생한 경상북도 첫 여성 단체장 후보"라며 "임미애 후보가 ‘잔다르크’의 기세로, 민주당 불모지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주실 것을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능력이나 도덕성에 관계없이 친한 사람 데려다 쓰는 동창회 인사가 대통령비서실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실 인사를 향한 비판에 집중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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