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푸틴, '5월 9일 승리의 날' 우크라 특수군사작전→공식 '선전포고'...예비군 전체 동원령 [우크라 침공, D+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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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5월 9일 승리의 날' 우크라 특수군사작전→공식 '선전포고'...예비군 전체 동원령 [우크라 침공, D+67]
  • 민병권
  • 승인 2022.05.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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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우크라이나 공식 '선전포고'
러시아 푸틴, 우크라이나 공식 '선전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5월 9일 우크라이나에 공식 선전포고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5월 9일은 70년 전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대조국 전쟁(Великая Отечественная война; Great Patriotic War)’에서 승리를 선언한 날이다.

그동안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탈나치화'를 위한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러시아 전승 기념일을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식 '선전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러시아군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전쟁에서 곤욕을 치렀으며 군 장성 12명을 잃는 등 군대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대한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집요하고 효과적이었다.

이런 배경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남은 선택지는 구소련의 '승리의 날'을 빌미로 러시아 국민들에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고취하고 예비군 전체 동원령을 통해 인적 열세를 채울 수 있는 길뿐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벨 월러스영국 국방장관은 L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특수군사작전이란 명분에서 벗어나 나치의 저항 세력이 거세 이제는 전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갈 것이다"며 "푸틴은 '나치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예측은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전승기념일엔 어떤 군사작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대비된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승리를 엄숙하게 기념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기와 속도는 전적으로 민간인과 러시아 병사의 위험을 얼마나 최소화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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