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박병석 '앙증맞은 몸' 배현진에 책임 묻겠다…'GSGG'는 굿 거버넌스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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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박병석 '앙증맞은 몸' 배현진에 책임 묻겠다…'GSGG'는 굿 거버넌스 뜻"
  • 김상록
  • 승인 2022.05.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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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앙증맞은 몸'이라고 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3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킨 이런 일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이런 문제들을 대강대강 넘기다 보니까 국회가 이런 모습을 극복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적 조치도 고민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국회선진화 법 위반은 매우 엄하게 처벌하게 돼 있고 국회법에 유일하게 처벌조항이 들어 있는 조항들"이라고 답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지난번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 박병석 의장한테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GSGG라고 욕설을 쓴 것. 징계 논의할 사안 아니다 하면서 논의도 안 하셨지 않았나. 모욕적인 언사는 마찬가지 아니냐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고 하자 윤 위원장은 "국회의사당에서 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었는데 본인이 또 해명을 했고 그게 굿 거버넌스, 이런 뜻이다. 그런 얘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관련 본회의에서 박 의장을 향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으로 국민의힘 의원들 위를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냐"고 항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배 의원의 발언은) 국회법 146조 모욕 등 발언의 금지 위반"이라며 "우리 의회와 의원 전체의 자격을 의심하게 하고 존재 의의를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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