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우크라 시민 수용시설에서 고문 행위...일부는 실종, 살해 당하기도 [우크라 침공, D+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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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우크라 시민 수용시설에서 고문 행위...일부는 실종, 살해 당하기도 [우크라 침공, D+68]
  • 이태문
  • 승인 2022.05.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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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가 연일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가 설치한 시설에서 고문 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3일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대피하고자 하는 민간인들은 사상을 검증하는 '여과 수용소(filtration camp)'를 4군데 설치했으며, 이곳에서 구속과 고문이 일어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곳 시설에 수용된 시민들 가운데 공무원 혹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구속되거나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일 "시민들이 살해되거나 고문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이클 카펜터 미 국무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사도 2일 "수용 시설로 연행된 시민 일부가 친러시아가 지배하는 지역으로 강제 이송됐다는 정보가 있다"며 실종되거나 살해되는 사례도 보고됐다고 공개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연대의 스비아토슬라프 팔라마르 대령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휴전이 발효됐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군이 1일 저녁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다시 공격해 휴전이 중단되기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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