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 여러분,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 뵐때 GSGG라고 덕담 주시길…언어는 사회성·변동성 가져"
상태바
이준석 "국민 여러분,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 뵐때 GSGG라고 덕담 주시길…언어는 사회성·변동성 가져"
  • 김상록
  • 승인 2022.05.04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인 이준석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으로 국민여러분 민주당 의원님들 뵐때는 GSGG라고 덕담을 모두 주시길"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GSGG가 굿 거버넌스라니 좀 웃기긴한데 언어는 원래 사회성과 변동성을 가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이 본인의 이름을 '윤성녈' 로 발음해달라고 하면 그것이 표준발음과 다소 어긋나도 당사자의 뜻을 존중하는 것처럼 국민이 생각하는 GSGG의 뜻과 다른 민주당의 해석도 존중하고 특히 당사자들에게는 그 표현을 자주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GSGG!"라고 덧붙였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8월 언론중재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겨냥해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를 두고 동물을 빗댄 욕설을 영문 이니셜로 표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해당 표현이 ‘Government serves general G’(일반 의지에 복무하는 정부)를 뜻한다고 해명하고 박 의장을 찾아가 사과했다. 민주당은 당시 당 차원의 징계는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고 표현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앞서 박 의장에게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GSGG'라고 쓴 것은 징계 논의를 안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본인이 해명을 했고 그게 ‘굿 거버넌스’ 이런 뜻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