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호들 연이은 '의문의 죽음', 1월 이후 적어도 6명 사망 [우크라 침공, D+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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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호들 연이은 '의문의 죽음', 1월 이후 적어도 6명 사망 [우크라 침공, D+70]
  • 이태문
  • 승인 2022.05.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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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러시아 부호들의 죽음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미디어는 4일 모스크바에 40점포 이상 운영되고 있는 '카라바예프 형제카페'의 창시자 블라디미르 랴키세프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부인이 지난 1일 아파트 베란다에서 머리에 총을 받고 쓰러진 채 누워 있던 랴키세프 씨를 발견했으며, 옆에는 본인의 엽총이 함께 있었다고 한다.

경찰 당국은 자살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현지 언론은 지난 1월 이후 러시아의 부호들 가운데 적어도 6명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푸틴 정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언론인과 유명인에 대한 테러와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내 8번째 부호이자 세계 최대 온라인 은행 팅코프(Tinkoff)의 설립자 올레그 팅코프(Oleg Tinkov)는 지난 1일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더이상 국가로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하면서 "나는 이전부터 푸틴의 장기집권을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으로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러시아 내 재계와 정부 엘리트들 중 많은 인사들이 개인적으로는 나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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