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아조프)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던 여성·어린이·노인 등 민간인 대피가 완료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7일 성명을 통해 “모든 여성·어린이, 그리고 노인을 아조우스탈에서 대피시키라는 대통령의 명령이 시행됐다”고 밝힌 뒤 “이는 마리우폴에서 완료된 인도주의 임무 중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에 완전 포위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된 지 1주일 만에 완료된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인도적 작전이 완료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에 전면전을 선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세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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