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오늘 낮 12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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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오늘 낮 12시 종료
  • 김상록
  • 승인 2022.05.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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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임기 내 시행됐던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가 9일 낮 12시에 종료된다.

청와대는 "2022년 5월 9일 낮 12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청원을 종료한다"며 "그동안 국민청원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청원 종료 후에는 청원 등록 및 동의하기가 제한된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017년 8월1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취지로 처음 도입됐다.

청와대는 청원이 올라온 후 30일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가 직접 답변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국민청원 게시판은 지난 5년간 111만건 이상 글이 올라왔고 5억명 이상이 방문했다.

역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국민청원은 지난 2020년 4월 17일 게재된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이다. 총 271만5626명이 동의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 183만1900명,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가 150만4597명,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가 146만9023명의 동의를 얻었다.

대통령직인수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후 새 정부가 준비 중인 통합플랫폼이 갖춰지면 지금의 국민청원 게시판은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서 "국민청원은 국민과 정부의 소통창구로서 우리 정부의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또 "국민청원권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고 어느 정부에서든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성심껏 답하고 국정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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