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동훈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 처참한 수준 확인…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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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한동훈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 처참한 수준 확인…모처럼 웃었다"
  • 김상록
  • 승인 2022.05.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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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후 "민주당 의원들의 처참한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히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고 컴퓨터 기부건은 이미 한겨레에서 오보를 인정했는데, '한**'이라는 것만 보고 한겨레가 뱉어내는 떡밥을 다시 문 최강욱. 덕분에 한동훈은 영리법인을 딸로 둔 아빠가 됐고…'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한 김남국의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이어 "딸의 논문 문제를 제대로 따졌어야 하는데 조국 일가의 명백한 불법을 열렬히 옹호 해온 전과가 있는 이들이라 애초에 그걸 따질 윤리적 자격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럴 머리들도 못 되고"라며 "무리하게 조국의 경우와 등치하기 위해 자기들이 잔뜩 부풀린 것을 곧 현실이라 우기려다 보니, 섬세하고 예리한 지적을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딸의 논문은 상식적으로 외국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스펙쌓기로 봐야한다"고 주장한 뒤 "이거 정도는 분명히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못하니…저런 머리로 법을 만들어 170석 쪽수로 밀어붙이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조국 수사,  검수완박 관련한 질의응답은 더 처참하더이다"라며 "고작 한다는 얘기가 ‘국회에서 통과된 법이다, 국회를 무시하냐?’고 같지도 않게 윽박이나 지르는 수준. 처럼회 의원들의 지적, 윤리적 수준이 워낙 바닥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이다. 보라 내가 이럴거라 했지않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시작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날짜를 넘겨 이날 새벽 3시 30분에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종료와 함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각종 신상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요구한 자료들이 국회에 제출되면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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