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테러 모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대 후반 남성 A 씨를 이날 오후 충청북도 모처에서 붙잡아 임의동행 형식으로 서울로 이송 중이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 35분쯤 친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 하실 분 구함'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A 씨는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 오늘날 다시 그 친일파 후손들이 취임식을 하는 이 암울한 시대에 다시 실낫같은 희망을 불어넣어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입건 혐의는 조사 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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