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모 작가, ‘동물영혼의 숲의 축제, 그리고 우리들의 여정’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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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모 작가, ‘동물영혼의 숲의 축제, 그리고 우리들의 여정’ 전시회
  • 박주범
  • 승인 2022.05.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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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모 작가가 갤러리 민정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에서 본인의 작품인 빌런 토끼를 설명하고 있다.

동물들의 영혼이라는 독특한 주제에 천착해 온 안정모 작가의 전시회가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 민정에서 개최된다. 안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으로 '동물영혼의 숲의 축제, 그리고 우리들의 여정'이라는 주제다.

안 작가는 일본 전일전 국제공모전에서 일본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미국 LA ART SHOW와 K옥션 주최로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개최된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K옥션에 출품한 그림이 모두 낙찰되기도 했다.

안정보 작가는 “지금 키우고 있는 노령의 반려묘를 보면서 문득 '저 녀석도 자기 엄마를 그리워하지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며, "동물들의 영혼도 모여 사는 곳이 있고 나의 반려묘, 달봉이의 엄마도 죽어서 동물들의 영혼이 모여 사는 곳에 갔을 것이라는 상상을 토대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영혼의 숲도 인간세계와 똑같다. 악당 동물도 있고 악당 동물한테는 한없이 악당스럽지만 약한 동물들에게는 히어로인 빌런 래빗도 있다”고 말했다.

빌런 래빗은 닉네임이 'Mad Toe'로 한글명은 토(兎)다. 토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못된 동물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다 죽은 토끼 영혼이다. 그런 트라우마로 인해 힘을 앞세워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맹수들을 보면 반드시 싸워서 약한 동료들을 구해내는 빌런 히어로이다.

안 작가는 “나는 성격이 싫은 소리 못하고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라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해도 말을 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였다"라며, "토끼 Mad toe는 나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며 나의 또 다른 자아”라고 설명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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