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향해 "벤치는 앉는곳이지 신발 신고 올라가는 곳 아냐…신속한 사과부터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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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향해 "벤치는 앉는곳이지 신발 신고 올라가는 곳 아냐…신속한 사과부터 하시라"
  • 김상록
  • 승인 2022.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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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유세 도중 벤치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를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을 비롯해 박남춘 6.1 지방선거 인천시장후보 등 같은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벤치 위에 올라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벤치는 앉는 곳이고 저렇게 신발 신고 올라가라고 있는 곳이 아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저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시장후보부터 더불어 주루룩 따라서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열차좌석에 다리를 잠시 올려서 신속하게 사과하신 일이 있다. 이재명 후보 포함 이 사진에 찍힌 민주당 후보자 전원은 신속한 사과부터 하시라"고 했다.

이 위원장 측은 공지문을 통해 "이 후보의 연설 이후 물티슈, 장갑 등을 이용해 곧바로 현장을 청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후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사실을 배포한 이준석 대표는 즉각 사과하고 사실을 정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가는 길에 아이가 있으면 밀어내고, 벤치에 사람이 있으면 뜬금없이 올라가서 혼비백산 하도록 만들고. 멀쩡한 국회의원 서울로 밀어내고 그 빈곳에 출마하는 것과 묘하게 닿아있다"고 비꼬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주 인천 계양구 한 식당에서 나오던 도중 아이를 옆으로 밀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민주당 측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멀쩡한 국회의원 서울로 밀어내고 그 빈곳에 출마하는 것'이라는 부분은 계양을 지역구 국회의원을 사퇴한 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와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 이 위원장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지난 2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도 벤치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는 "주민들이 편히 쉬기 위해 이용하시는 벤치에는 마땅히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며 사과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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