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日 10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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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日 10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 이태문
  • 승인 2022.05.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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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3.5%의 점유율로 샤프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애플 56.8%, 그리고 현지 브랜드인 샤프와 소니는 각각 9.2%, 6.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13.5%는 지난 2013년 1분기 14.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분기 기준 최고치다. 

이번 실적에는 갤럭시 S22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출시됐지만, 일본에서는 4월 21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대대적인 홍보로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갤럭시 S22의 사전 판매 실적이 전작 대비 50%가량 증가했으며, 현재 5월 1일부터 29일까지 도쿄와 오사카 등 전국 주요 도시 24곳에서 삼성 갤러시 팝업 스튜디오(Galaxy POP-UP STUDIO)를 설치해 많은 일본인들이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울트라 등 최신 시리즈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방탄소년단(BTS) 미니포스터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과 일부 반한 감정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 지난 2017년 1분기에는 시장점유율 3.8%로 애플과 소니, 샤프, 후지쯔에 이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KDDI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등 일본 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으며, '갤럭시’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주력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부터 반한 감정 등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서 ‘삼성’을 빼고 ‘갤럭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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