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선수 51명이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장대높이뛰기의 살아있는 전설인 세르게이 붑카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면서 "러시아가 우리 나라와 마음을 파괴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사망한 선수 가운데는 장래가 촉망되는 10대의 여자 신체조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우리와 러시아의 정치 지도자들 관계는 극적으로 악화됐다"고 언급하면서 일련의 도핑 문제에 대한 러시아 대응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감을 표시했다.
러시아는 2017년 국가 주도아래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국가기관을 동원해 도핑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IOC에 의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자격을 무기한 정지돼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과 2020 도쿄 여름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등에 러시아 대표팀 자격이 아닌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참가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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