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 황교안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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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사전투표 조작설 유포 황교안 고발
  • 김상록
  • 승인 2022.05.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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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24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일(5월 27~28일)이 임박한 시기에 신문광고를 통해 사전투표가 조작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자유 및 선관위의 사전투표관리에 관한 적법한 직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특정 정당을 지지·추천하는 내용의 신문광고를 게재한 A 씨를 5월 24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A 씨는 황 전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에 따르면 황 전 대표는 주요 일간지 등에 여덟 차례에 걸쳐 '선관위가 제21대 총선과 지난 20대 대선에서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등 부정선거를 했다'며 '사전투표를 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광고를 게재했다.

선관위는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A씨의 주장에 선동된 사람들이 선관위 사무실에 무단 침입, 사전투표 업무를 담당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사전투표 관리업무 방해행위가 전국적으로 발생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결국 현실화됐다"며 "A 씨가 지난 대선에서 유사한 혐의로 이미 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계속적·반복적으로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자유를 침해하고 있어 재차 고발을 한다"고 했다.

또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국민을 호도하고 선관위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추천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니요? 도대체 4.15총선, 3.9대선 결과를 제대로 분석이나 해본 건가. 부정선거 감시하여 정권교체 이루는 데 힘을 모았더니, 또다시 부정선거의 늪으로 들어가려고 하는가"며 당일 투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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