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정치인 용퇴 언급한 박지현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 위해 흔들림없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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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정치인 용퇴 언급한 박지현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 위해 흔들림없이 가겠다"
  • 김상록
  • 승인 2022.05.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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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 내 586 정치인들의 용퇴를 주장하는 등, 민주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국민의 목소리,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진정한 지도자는 소수 팬덤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엽적인 문제로 트집 잡을 것이 아니라 혁신의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인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만이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시끄러울지라도 달라질 민주당을 위한 진통이라 생각하고 널리 양해해 주시라. 그리고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주시라. 민주당을 바꿀 힘을 주시라. 민주당을 꼭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의 합동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은 거의 완수했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586의 남은 역할은 이제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더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박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15분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박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책상을 치고 회의실을 먼저 떠났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기가 개인으로 있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봉하마을 다녀와서 느낀 것 없나. 노무현 정신 어디 갔나. (이럴거면) 저를 왜 뽑아서 여기에 앉혀 놓으셨냐"라며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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