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미국 7개주에서 발생...전세계 200건·美 9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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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미국 7개주에서 발생...전세계 200건·美 9건 확인
  • 박주범
  • 승인 2022.05.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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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세계 200건, 미국 9건 확인(사진=연합뉴스)
원숭이두창, 세계 200건, 미국 9건 확인(사진=연합뉴스)

미국 당국이 26일(현지시간) 현재 7개 주에서 모두 9건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역 의료진에 의해 의심사례가 발견된 뒤 실험실에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발병 사례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뉴욕,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주 등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월렌스키 국장은 감염자 일부가 이 질병의 감염이 진행 중인 지역을 여행한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7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중동, 호주 등으로 퍼지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20여 개국에서 200여 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 질병은 주로 감염자 특유의 피부 병변을 통해 감염된다. 발병 시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물집과 딱지가 생긴다. 통상 수주 내 회복되며, 일부 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외신들은 미국 감염 사례는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지만 CDC 전염병 전문가인 제니퍼 맥퀴스턴은 원숭이두창이 반드시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피부 접촉을 통해 얼굴과 온 몸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콘돔 사용 같은 조치도 이를 예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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