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AI 윤석열이 선거개입, 탄핵 가능한 중대사안"…이준석 "대통령, 당이 제작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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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AI 윤석열이 선거개입, 탄핵 가능한 중대사안"…이준석 "대통령, 당이 제작한 것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5.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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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AI 윤석열'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가장해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해군에서 박영일 국민의힘 후보가 돌린 동영상이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남해군수 지지연설을 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며 영상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는 "이런 동영상은 선거법 제 253조 성명 등의 허위표시죄, 위반이 명확하다. 법에는 "진실에 반하는 성명·명칭 또는 신분의 표시를 하여, 우편이나 전보 또는 전화 기타 전기통신의 방법에 의한 통신을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윤석열 대통령이 동영상 제작을 허락했거나 알고도 묵인했다면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탄핵까지도 가능한 중대사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허락하지 않았는데, 일선 후보들이 이런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진실에 반하여 성명이나 신분을 이용한 것으로 국민의힘과 후보들은 선거법상 허위표시죄, 허위사실유포, 형법상 사기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과 경찰과 선관위는 지금 즉시 조사에 착수해서 선거일 전까지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약 머뭇거린다면 선거 중립을 어기고 특정한 정당을 편들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박 위원장의 주장이 담긴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때 AI윤석열 영상에 누군가가 특정후보 지지 문구를 조잡하게 추가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며 "당연히 대통령이나 당이 제작한 것도 아니고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음성같은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대선때 민주당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 처럼 영상을 올린 일이나 반성하시라. 그건 민주당 공식채널에 올라온 영상이었다"며 "대통령과 아무 관계 없는 일에 탄핵이라는 용어를 가볍게 쓰기 시작하는 것 보니 민주당은 끝까지 대선불복할 심산"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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