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에 폭발물과 무기...핵 참사 우려 [우크라 침공, 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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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에 폭발물과 무기...핵 참사 우려 [우크라 침공, D+98]
  • 이태문
  • 승인 2022.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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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핵 참사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공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군이 장악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폭발물 등을 두고 있어 핵 대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공사 에네르고아트무사의 페트로 코틴 사장 대리는 기자회견에서 부지 내에 500명 이상의 러시아군 병사와 군용차량이 배치돼 직원들이 총격을 받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부지 내에 폭발물과 무기를 두고 있어 폭발물이 잘못 터질 수도 있고, 많은 핵물질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군이 관리동 등을 총격해 파괴했다. 이러한 행동은 핵 대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위기감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4곳의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남동부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3월초 러시아군은 집중 공격을 퍼붓어 장악했다. 당시에도 큰 화재가 일어나 국제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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